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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수원 경주 이전후 지역사회 활력… “서라벌 경제지도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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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01 14:12 조회4,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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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수원 경주 이전후 지역사회 활력… “서라벌 경제지도 다시 그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지역협력팀장으로 근무하는 최상우 씨(57)는 토요일이던 27일 직원, 가족과 함께 경북 경주시 곳곳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최 씨는 “서울에서 근무할 때보다 환경이 훨씬 좋다”며 “아침 출근 때마다 시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인 조명희 씨(53)도 “집 옆에 월지(月池·안압지)가, 뒤에는 황룡사 터가 있다”며 “한수원과 경주가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 3월 경주시 양북면으로 이전한 한수원이 “서라벌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직원 1300명과 가족 3000명에 이르는 인구뿐 아니라 세계 3위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주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전 직후인 4월 한수원과 경주시는 상생협력기구를 만들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했다. 우선 한수원은 경주지역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000억 원을 내놨다. 여기에 경주시의 지원금 1000억 원을 더해 2000억 원을 기업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600여 개 기업이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최저 금리인 데다 이자를 상당 부분 보전하기 때문에 기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도 한수원 이전으로 연간 지방세 수입의 13%인 400억 원을 더 확보하게 됐다. 

 

한수원은 3년 안에 관련 기업 1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는 원전종합서비스센터를 경주에 건립하기로 했다. 직원이 190명인 한전KDN의 전력정보기술사업소가 5월 경주로 이전하는 등 중견기업들의 ‘경주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DN 안명찬 기술정보팀장(52)은 “서울에서 20년 근무할 때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경주지역 문화유적 탐방이 이제 일상생활이 됐다”며 “좋은 경주 기업이 되도록 애정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도 한수원 이전을 계기로 기업 유치 등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사협력과 등 기업 활성화 부서를 확대하고 산업단지를 넉넉하게 조성하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곳까지 포함해 경주의 산업단지는 31곳으로 1376만 m² 규모다. 최근 3년 동안 유치한 기업은 216개, 현재 경주의 기업은 총 1800여 개다. 

 

한수원 이전을 시작으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원자력기술표준원 등 경주에 들어설 에너지 기업 및 연구기관은 경주의 경제력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문관광단지에 지난해 개관한 화백전시컨벤션센터(하이코)는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의 중심이다. 고속철도(KTX) 신경주역 역세권인 건천읍 일대에 2020년까지 신도시도 들어선다. 

 

이상억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기업들이 경주에서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확고하게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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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권효기자 2016년 8월 30일

 

 

 

(+)연관기사

[동아일보] “古都에 어울리는 품격있는 기업도시 만들 것”

 

최양식 경주시장 강조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주 이전은 역사적으로 마땅한 일이라고 봅니다. 탈해왕 이야기에 나오는 숯, 즉 탄소는 에너지이므로 한수원은 서라벌과 어울리지 않습니까. 경주가 원자력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역사적 인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양식 경주시장(64·사진)은 삼국유사의 신라 관련 내용을 원문으로 줄줄 외운다. 그는 토함산과 아진포(阿珍浦), 숯(炭) 등 삼국유사의 탈해왕 기록을 한수원 이전과 연결한다. 아진포는 한수원과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시 양북면 및 양남면 쪽 해안이다. 

 

최 시장은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경주의 역사문화가 기업에 스며들어 문화적 자부심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발전할 수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고도(古都) 경주에 어울리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꿀 때 품격 있는 기업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이다. 

 

집무실 옆에는 신라왕관을 비롯해 금으로 만든 신라 공예품 수십 점이 전시된 공간이 있다. 경주시는 ‘골든시티 경주’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쓴다. 최 시장은 “금은 특별하고 소중하고 멋스러운 신라정신의 상징”이라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 기업이 금빛 매력을 갖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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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권효기자 2016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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