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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과 검토 중" 미국-사우디 OPEC+ 감산 두고 연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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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14 15:16 조회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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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2.10.14.(금)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OPEC 플러스'(OPEC+)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바짝 날을 세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가 감산을 주도해 러시아의 전쟁을 도왔다며 거듭 '후과'를 경고했으나, 사우디는 자국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대화를 다시 나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우디가 이달 5일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러시아의 편을 들었으며 여기에는 미국에 반대하는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시각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산은) 순전히 경제적 맥락에서 나온 OPEC+의 결정에 기반한 것"이며 "결정은 합의로 수용됐다. 수요·공급의 균형을 고려했으며, 시장 변동성을 억제하려는 의도"라고 감산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OPEC+ 회의 전 미국이 감산 결정을 한 달가량 미뤄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확인하면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경우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내고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감산 결정을 내릴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사우디가 러시아와 함께 감산을 주도한 건 "도의적,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산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 실적을 늘려주고 (대러시아) 제재의 효과를 무력화하리라는 것을 알고도" 사우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감산 결정이 합의로 통과됐다는 사우디의 주장에 대해서는 "OPEC 회원국들이 사우디의 결정을 지지하도록 압박을 느꼈다고 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감산을 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 자료를 사우디에 제공했다. 또한 약 한 달간 지켜보면서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손쉽게 기다릴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사우디의) 그런 결정은 후과가 뒤따를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중에도 그런 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산 결정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CNN 인터뷰에서 OPEC+의 석유 감산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이 (중간선거 이후) 의회로 돌아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 한 짓에 대해 후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무엇을 고려하고 생각하는지 밝히지 않겠지만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자리에선 관련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곧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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