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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유한 광둥·상하이·저장, 화석연료 투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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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8-23 12:28 조회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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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2.08.22.(월)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부유한 지역인 광둥성과 상하이, 저장성에서 화석 연료 투자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광둥성, 저장성, 상하이 등 중국에서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높은 몇몇 지역이 저탄소 기술과 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특히 가스를 중심으로 화석연료 프로젝트에도 그만큼의 투자를 계속 늘려나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최대 지역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광둥성이 중앙 정부의 명령에 따라 석탄 사용은 줄여나가고 있지만 대신에 화석 가스 의존도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3천851억위안(약 75조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2020년 이래 21.8% 늘어난 것이다.

광둥성은 지난해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과 확장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68개의 화석 가스 발전 프로젝트와 25개의 화석 가스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광둥성은 올해 저탄소 핵심 프로젝트에도 1조1천502억 위안을 투자하는 등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을 잘 다져나가고 있음에도 화석 가스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저장성과 상하이도 2020년 이래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연간 각각 5%와 19.9% 늘려나갔다. 그 결과 올해 투자액은 저장성 923억위안(약 18조원), 상하이 315억위안(약 6조원)에 달한다.

중국의 전반적인 석탄 투자 감소와 탄소 중립 전략에도 불구하고 화석 가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이들 지방 정부가 석탄 사용에서 벗어나면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핀란드 에너지·클린에어연구소의 라우리 밀리버타 분석가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발전 분야에서 지금처럼 폭염과 에어컨 사용 증가로 빚어지는 전력 수요 급증에 사용할 더 많은 예비 전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에너지 전문가 루카스 장은 재생에너지 공급이 전력 성수기에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유연성과 가성비 높은 가스가 좋은 대안으로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2030년에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4월 기후 정상회의 연설에서는 14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2021∼2025년에는 석탄 발전의 증가세를 꺾고, 15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2026∼2030년에는 본격적으로 석탄 발전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인 중국이 녹색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가스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리버타 분석가는 "가스 사용을 늘리는 것은 일견 기후 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전환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스가 공해나 탄소 없이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막다른 골목이다"고 지적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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