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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중국 달콤한 유혹…흔들리는 에너지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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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01 09:25 조회4,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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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중국 달콤한 유혹…흔들리는 에너지기술

 

중국이 한국 에너지 관련 기술을 송두리째 집어 삼키려는 시도가 최근 들어 잦아졌다. 심지어 투자를 빌미로 특허권까지 요구하는 실정이다. 기술 누출을 우려한 일부 기술자는 눈물을 머금고 일단 중국 진출을 접었다. 하지만 중국의 탐욕이 여전히 진행형이라 에너지 관련 재야 기술자들은 유혹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정책 당국이 세심한 배려에 나서야 하는 대목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 넘어간 기술 누출은 일본, 미국, 대만 등에 비해 많게는 6배, 적게는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하이드로 히트 고효율 보일러를 생산 중인 삼진하이드로히트는 중국 진출을 접고 일단 유럽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드로 히트 고효율 보일러는 화학 반응(이온)과 물리 반응(회전)을 동시에 일으켜 전기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부산상의가 주는 우수 특허기술도 수상했지만 효율이 턱없이 높다(기존 보일러 대비 250%)는 이유로 국내에서 외면당했다. 중국 진출이 그래서 추진됐다.  

 

헌데 중국 시장을 두드리면서 기술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결국 하이드로히트 국제특허(PCT) 취득으로 방향을 돌렸다. PCT는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고자 체결한 국제조약으로 PCT 출원이 되면 모든 회원국에 출원한 효과가 있다. 삼진하이드로히트 측은 "한국 특허를 낸 뒤 각 나라에 들어가지 말고, 기술을 개발하면 먼저 PCT를 내고 중국 등 개별 국가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쌍엽풍력발전기를 개발한 허만철 기술사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중국 진출을 위해 그는 3년을 투자했다. 쌍엽풍력발전기는 두 축의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풍력발전기다. 양 축의 블레이드는 벨벳 기어로 연결돼 회전 시 시너지 효과(우력)을 낸다. 초속 2m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2010년 특허를 냈고 중국과 미국 특허도 취득했다. 관련 논문도 신재생에너지학회지에 게재했다. 그런 만큼 중국에서도 호평이었다. 개인사업가 한 명과 기업 3곳이 접촉해 왔다.  

 

그런데 중국 측은 500위안을 투자할 테니 한국 특허권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요구해 왔다. 허 기술사는 이러다 기술을 빼앗기겠다 싶어 3년 공들인 시간을 뒤로 하고 중국에서 철수했다. 허만철씨는 "한국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면서까지 돈을 벌 필요가 있느냐"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기술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된 중국인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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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2016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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