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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확대·국제유가 하락…7월 기름값 오름세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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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22 10:45 조회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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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2.06.20.(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 결정에 더해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7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다만 원유 가격 하락에도 국제 휘발유·경유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93원 오른 L(리터)당 2천110.4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96원 오른 L당 2천119.92원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날마다 최고가 신기록을 쓰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유가 대응을 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폭을 법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37%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경유·LPG부탄 유류세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인 30%의 인하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데 이를 37%로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당 휘발유는 37원, 경유는 38원, LPG부탄은 12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여기에다 그간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의 급등세가 꺾인 것도 가격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시적 하락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세로의 전환인지 아직은 정확한 판단이 어렵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WTI는 9% 이상 떨어져 7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8주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끌어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피넷 통계를 보면 원유 가격이 급락한 지난 17일 당일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배럴당 151.57달러로 전날(150.32달러)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또 주로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경유(황 함유량 0.001%)도 배럴당 186.01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2달러 상승했다.

이처럼 원유 가격 하락에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워낙 견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보통은 원유 가격과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경유 가격은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그러나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도래(6∼8월) 등의 여파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원유 가격 하락분이 석유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환율도 문제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다 환율을 적용해 산정되는데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른 터라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는 석유 제품의 수급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지속적인 불안이 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고유가를 지탱하는 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은행(IB)들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 시행, 산유국의 여유 생산 능력 부족, 낮은 세계 재고 수준 등을 이유로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평균 유가를 종전 전망치보다 10달러 올린 배럴당 135달러로 제시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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