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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EE칼럼] 빅데이터 활용 에너지소비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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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21 14:51 조회3,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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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빅데이터 활용 에너지소비 최적화

지구 온난화 폐해를 막기위해 파리 COP21이 체결된 지 1년이 다 되고 있다. 한국도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에너지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한국전력 등 공기업이 독점해온 에너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에너지 대토론회 이후 2년이란 시간이 걸렸으나 수요관리 측면에서 꼭 필요한 조치다. 이제 민간이 적극 동참할 차례다. 그동안 확보한 ICT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제안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왔다. 다만 보조금 지급이나 지원 혜택은 빌딩이나 공장 등 자체적인 투자가 가능하거나 외부에서의 단기 투자회수가 가능한 수용가에 집중됐다. 따라서 그간 소외된 중소사업장, 자영업 매장, 일반 가정에 대한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소비자의 에너지 비용은 전기만이 아니라, 가스와 열(난방용)을 포함한다. 최근 가스, 등유 등이 난방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로 대체되고 있으나, 가스와 열도 여전히 소비자에게는 주요 에너지 비용 요소다. 결국 중소사업장, 자영업 매장 및 일반 가정에 대해 비용 효율적으로 전기, 가스와 열의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산업 기술 (특히 정보통신)과 협력을 통한 기술 융합도 에너지 산업과 정책의 커다란 진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예전에는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실시간 계량 등과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와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골고루 전해지고 있지는 않다. 수용가 전체 적용에는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빅데이터 시대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용량만 의미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유형간 상관관계도 포함한다. 지금까지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위한 노력이 각 에너지 원별로 진행된 반면, 전기, 가스, 열을 포괄하는 에너지 소비 최적화에 빅데이터가 활용돼야 한다. 게다가 비기술적인 요소, 예를 들어 심리학과 사회공학적인 요소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즉, 에너지 관리의 방법론은 기술적인 융합을 넘어, 이제는 인문학과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비자에게 어떻게 소비 패턴을 정확히 알려 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혹은 어떤 동기로 소비자가 소비 절약에 관심을 갖게 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기술적인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제안하는 요지다. 

이미 미국, 영국 등에선 전기 공급회사의 소비자 정보(소비량, 월별 요금 등)를 개방한 결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수많은 벤처기업이 생겨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생긴 IT 벤처기업들이 지금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인터넷이란 개방형 통신 플랫폼이 그 밑바탕이 됐다. 

이제는 전기, 가스, 열을 포함하는 에너지 소비 정보를 ‘한반도 그린버튼’으로 명명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에서 공유하자. 빅데이터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서 혹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함께 합쳐, 분석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자.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수혜가 크지 않던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일반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능형 계량,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 필요한 기술은 무르익었다. 에너지 안보와 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에 힘을 쏟던 지난 시기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안정된 유가와 전력예비율 여유 상태인 지금이 오히려 적기이고, 이 골든타임을 잘 활용해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자.  

 

김성훈 KAIST 녹색성장대학원 교수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6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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