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민관 올해 14조 투자...탄력 받는 에너지 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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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05 09:34 조회3,5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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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올해 14조 투자...탄력 받는 에너지 신산업
지난해보다 25%나 증가...국내 제조업 설비투자의 4분의 1 수준
한전-LG유플러스 MOU 등 민관 공동사업도 늘어
ESS전용 금융상품 첫 출시
조환익 한전 사장 "올해 에너지 신산업 투자 원년 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 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주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 종합 대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에 이은 후속조치”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명회부터 에너지공단·농협의 농촌태양광 업무협약,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포럼 등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전망도 좋아지고 역량도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올해는 명실상부 에너지 신산업 투자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독자적인 투자는 물론 민간 기업과의 공동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계와 민간기업이 올해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25%가 늘어난 13조8,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금융계는 PF 등에 4조1,000억원, 기업은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지난해보다 66% 늘었다.
금융계는 관련 상품도 잇따라 내놓는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기반으로 ESS 전용 대출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대출금액은 90%까지 받을 수 있고 금리는 최대 1.0%포인트 우대해주는 구조다. 올해만 500억원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카드는 ESS 초기 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관련 렌털 상품을 1·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허정수 산업부 에너지 신산업진흥과장은 “ESS 수요자가 초기 비용ㆍ대출 부담 없이 이용료 납부만으로 설치가 가능해져 ESS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돈과 산업의 흐름을 가장 먼저 읽는 금융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에너지 공기업과 기업 간 업무협약도 이어졌다. 한전과 LG유플러스는 이날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확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에 태양광,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고효율기기 등을 패키지로 구축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20%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장 2,000곳을 구축하는데 향후 10년간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G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00세대에 ‘클린에너지·스마트홈’ 시스템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
산업부는 14조원의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조만간 전남과 전북,광주, 제주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규제 개혁을 위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aily.com
서울경제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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