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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중앙집중형 화석연료서 지방분권형 청정에너지로 전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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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16 09:55 조회3,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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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중앙집중형 화석연료서 지방분권형 청정에너지로 전환돼야"

 

新기후체제-그린에너지 시대 여는 경북‥9∼11일 경주서 '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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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막을 올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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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서 경북도는 영국 정부와 울릉도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 이후 신(新)기후체제를 맞아 지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분권 시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경북도는 세계 에너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9~1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16월드그린에너지포럼(World Green Energy Forum)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에너지포럼으로, 경북도는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세계적 화두로 던지고 선점해 나가고자 지난 2008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5차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는 포스텍과 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그린에너지분야 국내외 석학들과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체, 자치단체, 국제기구 관계자 등 국내외 3천여 명이 참석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신기후체제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능동적 자세와 행동계획을 집중 논의한다.

 

◆신기후체제 시대 개막

 

오는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국제사회의 합의인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지난 4일 공식 발효했다. 이로써 전 세계 각국의 에너지 및 산업, 경제 정책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197개국이 참여해 만든 신기후체제다. 선진국에 한정된 온실가스 감축 합의였던 교토의정서(1997년)와 달리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까지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 감축을 약속한 최초의 합의다.

 

협약의 골자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2℃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21세기 후반까지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각국은 자발적 감축 목표를 설정, 5년마다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이번 협약 발효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은 저탄소 실현을 위한 환경 규제와 무역장벽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저탄소 제품`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에너지정책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기준으로 1차 에너지 공급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0.9%에 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9.7%에 한참 못 미친다. 미국(6%), 영국(4.4%), 일본(4.1%)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올 연말까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및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에너지 분권으로 가자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지방 차원에서 신기후체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포럼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방안'을 주제로 에너지 분야의 세계 거장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9일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과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에게 국내외 눈길이 쏠렸다.

 

펠리페 칼데론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 임기 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지구환경대상(Champion of the Earth)을 수상했으며, 퇴임 후에도 글로벌 기후변화경제위원회 의장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그는 이날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과 경제성장의 병행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 ▷비전동 교통수단(non motorized) 활성화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는 2010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임기 동안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성공적으로 체결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으며, 2016년 미국 포천지의 '세계 50인의 위대한 지도자 7위' 및 미국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9일 기조연설에서는 '신기후체제하의 지방정부 역할과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대규모 중앙집중형 화석연료에서 소규모 분권형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실천 현장인 지방정부가 기후변화협약의 해법이라는 것이다.

 

9, 10일 이틀간 열리는 4개 분과별 세션에서도 각국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발표를 선보인다. '태양광 세션'에서는 마이클 우드하우스 미국 신재생에너지연구소 태양광 경제 재정 분석가, '연료전지 세션'에서는 존 한센 덴마크 할도 톱소 수석연구원, 'ESS 세션'에서는 올리버 바인만 독일 에너지저장협회 부사장, '친환경에너지자동차 세션'에서는 브렛 스미스 미국 자동차연구소 이사보 등이 ▷신기후체제와 태양광에너지 확산 기술개발 전략 ▷유연성을 동반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와 전해조 전망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차의 기술현황과 미래전망 등을 주제발표하고 신기후체제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에서는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원장과 김진우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 특임교수가 공동좌장으로 해외 지방정부 대표, 주한대사 및 전문가와 파리협약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워크숍 논의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기후체제하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며, 선언문 채택을 통해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경주 지진사태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이 높은 점을 감안해 준조 가사하라 일본 동경대지진연구소 명예교수를 초청해 지진발생 시 대처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9일 개막식에서 "지금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는 지구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의 공동과제가 됐다"며 "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하고, 해결의 주체는 바로 지방정부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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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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