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너지 지방분권화 통한 온실가스 감축" 특별 세션

[뉴시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너지 지방분권화 통한 온실가스 감축" 특별 세션

【경주=뉴시스】박준 기자 = 2016월드그린에너지포럼(World Green Energy Forum)이 9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 가운데 특별세션인 '에너지 지방분권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은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진우(연세대 특임교수)씨와 한국기초전력연구원장 문승일(서울대 교수)씨를 공동 좌장으로 관계 및 학계 전문가, 해외 지방 정부 대표, 주한 대사들이 참여해 심포지움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파리협정에서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공약(오는 2030년까지 37% 감축) 이행을 위한 국내외 대응 전략 등이 모색됐다.

또한 에너지 지방분권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대한 집중 토의가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 이철환 자문위원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의 파리 기후협약 대응전략"을 발표하고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온실가스 배출국을 파리 협약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정부는 배출가스를 줄이는 에너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경제 운용은 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개선에, 환경을 보존하고 자원 고갈을 막는 벙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지구온난화의 원인 제공자인 만큼 문제 해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기후 대응을 비용 개념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체질 개선과 새로운 투자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미래전략TF 정승찬 팀장은 '파리 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선언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 : 청정에너지의 혁심 관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팀장은 "지역별 청정에너지 혁신이 국가 에너지 및 온실가스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지역별 에너지 실태 파악에 대한 주기적인 사례 공유 확대와 청정에너지 잠재량 조사 분석, 청정에너지 혁신 시범사업 개발 등을 늘려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는 이 워크숍을 통해 신기후체제 하에서 합리적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올바른 역할과 포용적인 실천 활동에 대한 전환적 행동프로그램 (TAP)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위한 구체적인 아젠다를 만들 계획이다.

도는 워크숍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기후체제 하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이번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지방도 지방 주도의 에너지 정책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에서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신(新)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방안'을 주제로 마련됐다. 

포럼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타결된 파리기후변화 협약의 신(新)기후체제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능등적 자세 및 행동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아울러 신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행동계획과 관련한 국제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된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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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9일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