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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한반도 최대 지진 '공포의 도가니'] '원전 밀집' 부울경 위기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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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3 09:43 조회4,6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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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한반도 최대 지진 '공포의 도가니'] '원전 밀집' 부울경 위기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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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남서쪽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원전 밀집 지역인 부·울·경 주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을 계기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활성단층 인근에 건설을 강행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거부 움직임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발생 당시 고리원전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인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 시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한 원전 4기가 가동 중이었다. 한수원 측은 모든 고리원전 발전소가 부지에서 지진이 발생함을 가정해 규모 6.5~6.9까지 버틸 수 있도록 내진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으로 운전이 정지된 원전이 없다고 밝혔다.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의 경우 규모 5.9가 자동정지 기준인데 이보다 0.1이 모자랐다.

 

한수원은 이밖에도 월성과 한울, 한빛 원전, 경주 방폐장도 피해 상황이 없다고 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초 지진과 추가 지진 관계 없이 고리원자력 발전소 모든 호기가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중에 있다"면서 "현재 추가 여진에 대비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리원전 일대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원전 밀집지역인데다 올해 7월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또 강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기장군 주민 한 모(48) 씨는 "지금까지 일어나는 지진이 모두 원전 주변 지역이고, 지진 강도도 갈수록 세지고 있어 원전 주변에 사는 사람으로서 공포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게다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까지 승인함에 따라 부산·울산에는 총 10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된다. 문제는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해 원전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는 활성단층이 60여개나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이들 단층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사무처장은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양산단층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마모토 지진 이후에 울산 앞바다에 이어 내륙으로 이어지는 지진의 진행 양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양이 사무처장은 "이번 지진 발생지가 활성단층대 어디쯤인지 그림을 그려서 논평을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반핵단체는 13일 관련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부산의 한 환경운동가는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면 세계 최대 핵단지가 탄생하게 되는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대로 된 다수호기 안전성 평가도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700만 부·울·경 주민의 목숨이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발생하는 지진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데 더 강한 지진이 오면 원전이 버텨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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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이자영·황석하 기자 2016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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