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발트 3국, 에너지 독립키로...러 천연가스 전면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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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4 13:15 조회3,9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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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했다고 2일(현지 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트비아 천연가스 저장업체인 코넥서스 발틱 그리드의 울디스 바리스 대표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1일부터 발트 3국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들어오지 않게 됐다”면서 “세 나라는 현재 라트비아 지하에 저장된 천연가스 매장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는 러시아에 대한 신뢰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수입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방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로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 대금을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해야 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EU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유럽연합(EU)도 발트 3국을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달부터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쓰지 않는다”고 밝히며 “몇 년 전 리투아니아는 침략국과의 에너지 거래를 끊도록 결정을 내렸다.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유럽 국가들도 할 수 있다”고 썼다.
다이니우스 크라이비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으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온 EU 국가 중 처음으로 독립한 나라”라며 “이는 다년간에 걸친 일관된 에너지 정책과 시의적절한 기반시설 구축의 결과”라고 했다.
리투아니아는 지금까지 매년 러시아로부터 33억 달러(약 4조원) 상당의 석유와 가스, 전기 등을 수입했다. 이번 천연가스 수입 중단 조치에 따라 앞으로는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의 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액화 천연가스로 자국 내 가스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는 “필요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라트비아와 가스관 연결을 통해 리투아니아에 가스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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